[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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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랜만에 조조로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보러 갔습니다.

영화 내내 퀸의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전 중학교때 TV 채널돌리다가 EBS에서 퀸의 공연 영상을 우연히 보게되었다가 팬이 되었습니다.
그 후 퀸 음악을 찾아듣고 유투브가 활성화 됬을땐 공연영상도 찾아 봐서 영화내내 흘러나온 음악들이 
생소하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나오는 웅장한 사운드와 그 유명한 곡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보고 있자니 절로 흥겨웠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외모 컴플렉스가 있다는건 몰랐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화려한 무대와는 또 다르게 너무도 외로웠으며 사랑을 갈망하는 사람이였더군요.
 
에이즈가 걸리고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며 비통한 심정의 표정을 봤을때는 보는 제가 다 안타깝더군요.
지금은 약물치료만 잘 받으면 에이즈 환자도 오랜기간 살수 있다고 하던데 
"약이 좀만 빨리 나왔으면" 하고.. 영화보는동안 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마지막 라이브에이드 무대는 유투브로 봤던 대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약간 핑돌았던것 같습니다.
폴 프렌터 매니저는 퀸과 머큐리 사이를 이간질 하고 거짓된 모습을 보이고 머큐리를 더욱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모습에 너무 싫었습니다.
전 여자친구인 메리 오스틴이 와서 임신했다는 얘기와 엉망진창인 머큐리를 꾸짖고 
퀸으로(가족)에게로 다시 돌아오라고 했을때 머큐리의 복잡한 심경의 감정선을 잘 표현한것 같았습니다.
어릴때부터 생각한게 타임머신이 있다면 Live Aid 퀸무대를 라이브로 보는게 소원이였습니다.
그정도로 퀸의 Live Aid 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무대장악력 보컬은 말로 다 표현할수 없을정도 가슴뜨겁고
최고의 무대라 느껴집니다.
실제로도 Live Aid의 하이라이트로 꼽히기도 하였다죠?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The Show Must go on 곡은 죽음을 앞둔 프레디머큐리의 
목소리가 장엄하게 들립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제 프레디 머큐리보다 체구가 외소한 주인공.
약간의 부자연스러운 연기력.
퀸 그리고 프레디머큐리의 삶을 보여주는데 있어서 
스토리가 약간 Skeep 되어 빨리 끝맺음을 지으려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보는 중간에 영상기기에 문제가 생겨서 흐름이 끊겼다가 다시 상영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 잘보고 있었는데" 라며 흐름이 끊기는데 아쉬움을 남겼었습니다.
극장에서는 사과와 함께 1회 재관람권(무료) 티켓으로 관객들에게 보상하였습니다.

퀸을 좋아하는 아니 모르는 분들이라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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