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11.25 곡성 기차마을 여행 1

곡성 기차마을 여행

View Comments

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올 곳을 알아보는데
형에게 어디 갈 곳 없나? 물어봤는데 곡성 기차마을을 말해주는 것이다.
바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한 후 정보를 습득하고 다음 날 날씨를 체크하고
대략 계획을 수립했다.
여행을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몇번의 여행을 가봐서 그런지 계획의 필요를
몸소 느끼게 되어 준비성이 생기게 되었다.

여행을 계획한 다음날
친구와 광천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녀석이 늦잠을 자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약속시간의 30분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친구녀석이 도착했다.
기차마을에 밥 사먹을때가 별로 없다는 말에 분식집에서 김밥을 샀다.
한줄은 배고파서 먹고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김밥을 먹으니 맛있고 김밥을 챙겨서 여행을 가니 소풍가는 기분이 들었다.

광주와 곡성간 버스 배차시간은 약 30분마다 있었다.


밥먹고 볼일보고 하니 별로 기다리지 않고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비는 대인 3800원이다.

버스에 몸을 싣고 수다를 떨며 가는데 한시간 정도후에
곡성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곳에 기차마을이 있다고 했는데 가는 방향을 몰랐다.
역시 모를땐 물어보는게 최고의 방법이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면 돈도 안들이고 친절히 설명해준다.
내가 갔던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대게 그랬다.

설명을 듣고 걸어가는 도중 곡성 전통시장을 들러서 사진도 한방찍고
구경도 하고 찰떡이라고 해야하나? 그걸 사먹었다.
몇개 안들었는데 3천원이나 한다..
잠시 고민했지만 오랜만에 먹는거고 이미 아저씨는 설탕을 뿌려버렸다.하하;
약간의 기차마을의 특수성을 이용해 쫌 비싸게 파는것 같았지만 뭐 어떠랴?
먹고 싶으면 사 먹는거지.
손에 설탕과 기름을 뭍히며 맛있게 먹었다.
팥도 안들었는데 팥들어간 찰떡맛이 난다.
쫌 신기했다.
걷다가 사진도 찍고 하니 20분 조금 더 걸려서야 기차마을에 도착했다.


기차마을 입구에서 사진을 찍는데 꼬마아이가 신기한듯 호기심에 찬 눈으로 나와
카메라를 쳐다보았다.

아이의 엄마가 사진찍는다고 가면 안된다며 아이의 몸을 잡았다.
우린 별로 상관없는데.ㅎㅎ;
사진에 엑스트라로 아이가 사진에 들어왔다.
귀여운 녀석..

이 곳에는 1.5km 구간의 레일바이크를 탈 수가 있다.
역에서 쫌 더 가면 장거리 코스가 있다고 했는데
자가용이 없고 기차타고 갈꺼라 일단 여기서 타기로 했다.
친구가 나중에 자전거를 빌려서 하이킹하자고 했는데
"여기와서 레일바이크 안타면 후회한다고 하더라" 라고 내가 설득하여
타기로 했다.
요금은 2인 7천원이다.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도 찍으며 페달을 밟았다.
또 사진찍고 놀다가 뒤에 쳐다봤는데 다른 일행의 레일바이크가 다가 오고 있었다.
부랴부랴 페달을 밟으며 움직였다.
그냥 자전거 보다는 조금 힘들고 잘 나가지도 않지만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난 후 근처에 있는 영화세트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세트장 입구에 벽을 보니 태극기 휘날리며 및 다른 영화(따른건 안봐서 제목을 모르겠다.)
포스터가 붙어져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옛 건물이 보인다.
매우 크지도 않고 식당,세탁소,극장,등등 건물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려는 모습의 컨셉으로 사진도 찍고 영화표를 구하기 위해 매표소에서
서있는 모습을 찍기도 했다.
마침 점심시간이고 해서 극장앞 바닥에서 김밥을 펼쳐놓고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약간 양이 부족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딱 적당했다.
쓰레기 모두 챙기고 흔적을 없애고 세트장을 나왔다.

밥을 먹고난 후 1시 30분 기차를 타고 가정역을 향해 출발하였다.
섬진강 일대로 철도가 깔아져 있어서 풍경을 보면서 갈 수 있었다.

창문이 깨끗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는데는 약간 불편했었다.
아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가는 기차는 20분가량 걸리고 요금은 입좌석 왕복 6천원이다.

20분가량 기차가 달려서 가정역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구름다리를 건너갔다.
흔들흔들 끝에갈 수록 흔들림이 커져서 재밌었다.
구름다리를 건너 밑으로 놓아져 있는 다리를 건넌 후 매점 및 식당겸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 2대를
원래 한대당 3천원씩인데 친구가 말을 잘해서 5천원에 빌렸다.
나는 바퀴를 돌려보면 안 흔딜리는 자전거를 골랐는데 조금 달리고 나서야 잘 못 골랐다는게
바로 몸으로 느껴졌다.
내 키에 비해 너무 작은 자전거를 고른것이다.
자세가 안나오니 힘들게 자전거를 탔다.
괞히 쌩고생하는 느낌이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쭈욱 달리며 이쪽길로 달려도 보고 저쪽길로 달려도 보고
오랜만에 신나게 자전거를 탔다.
돌아오는 길엔 친구랑 자전거를 바꿔서 탔는데
왜 이런 자전거를 골랐냐며 구박했다..ㅎㅎ;

자전거를 다 타고 돌려주고
강가라 하기엔 물이 너무 없는 냇가에서 돌을 밟으며 건너갔다.

중간에 밟을 돌이 없어서 되돌아 갔는데 되돌아가는 길도
빠질까봐 조심조심 갔다.
걷다보니 옛생각이 난다.

올라와서 목도마르고 기차를 기다릴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매점에서 맥주 한 캔 씩 사서먹었다.

갈증을 탁 해소해주고 시원하고 맛있었다.
매점에선 음악이 흐르고 사람도 없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이제는 돌아갈 시간..
4시 30분의 마지막 기차를 타고 돌아갔다.
곡성역 기차마을에서 버스터미널까지 왔을때와는 다르게
조금 더 빨리 가기위해서 논길을 따라 걸어갔다.
어찌어찌 길이 다 있었다.
왔을떄완 다르게 다른길로 갔는데 더 빨리 도착했다.
참 운도 좋게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점에 광주가는 버스가 있었다.
표를 끊으로 지나갈려고 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급하게 오시며 내 발에 걸려 넘어지셨다.
난 깜짝 놀라서 바로 일으켜 드리며 괞찬으시냐며 물었는데
다행이 다친없이 괞찬으시덴다.
괞히 죄송스러웠다.

곡성터미널에서 끊은 차표는 아주 예전의 얇은 종이로 된 차표였다.
오랜만에 보는거라 조금 신기했다.
가는 길에는 사람이 거의 꽉차있어서 친구와는 따로따로 앉아서 가게되었다.
출발 시간은 5시 15분이였다.
되돌아 갈때는 조금 눈도 부치고 가서 그런지 올때보다 더 빨리 도착한 것 같았다.

오랜만의 친구와의 여행은 참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여행은 자주 가보는게 좋은 것 같다.
여러가지를 경험해 본다는건 무엇이 되었든 한톨의 도움이 되므로..

Comments (+add yours?)

Tracbacks (+view to the desc.)

Newer Entries Older Entries